중국에서 살아 있는 생물로 만든 열쇠고리가 판매되고 있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열쇠고리는 ‘행운의 열쇠고리’라는 이름으로 작은 거북이, 물고기, 도마뱀 등 새끼 동물들을 소량의 물과 함께 넣어 밀폐된 비닐 팩 안에 넣어 제작됩니다. 살아 있는 동물로 만든 열쇠고리는 20위안(한화 약 3,300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념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게 푯말에는 먹이를 주지 않고 3개월 간 생존가능하다고 홍보합니다. 살아있는 동물 열쇠고리 판매자는 “파우치에 결정화된 산소와 영양소가 들어있다”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며칠이 지나면 질식이나 굶주림으로 죽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동물을 봉인하고 전시하는 행위가 잔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판매하기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살아 있는 동물들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라는 믿음 때문에 젊은 층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및 언론들은 동물 학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정부는 판매를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생물로 만든 열쇠고리가 계속해서 판매 중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판매 금지 청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잔인한 열쇠고리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중국 대사의 청원이 93만 명을 넘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네일 아트의 일부로 사용해서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네일아트 프랜차이즈 ‘네일 써니(Nail Sunny)’는 ‘수족관 네일아트’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플라스틱 판위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넓게 펴 바른 뒤 판을 둥글게 말아 긴 원통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손톱 끝에 원통을 고정한 다음 통 안에 물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원통보다 조금 더 작은 물고기를 통 안에 넣었습니다.
매니큐어로 만들어진 원통에 들어간 물고기는 별다른 미동도 없었습니다. 물고기는 잠시 후 수조 속으로 풀려났습니다.
동물권 단체 페타(PETA)의 엘리사 앨런 영국 지부장은 “동물을 ‘액세서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이용하는 것은 정말 슬프고 바보 같은 짓”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세줄요약]
1. 중국에서 살아있는 생물로 만든 열쇠고리가 판매됨.
2. 러시아의 네일샵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소품으로 사용함
3. 두 사건은 동물학대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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