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미성년자 성관계 후 570만 원 이체
중국 공안이 크리스의 성 추문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와 두메이주(都美竹·18)는 지난해 12월 5일 처음 만났습니다. 크리스 매니저가 이날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주인공을 면접 보겠다며 두메이주를 크리스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크리스 집에는 두메이주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파티를 즐겼습니다. 이날 크리스와 두메이주는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크리스는 12월 8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두메이주에게 3만 2000위안(약 570만 원)을 보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두메이주는 크리스와 연락이 끊어지자 지난 6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리스와의 교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사건을 폭로한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 팬미팅을 빌미로 미성년자들과 접촉한 뒤 의식을 잃을 정도로 술을 먹였으며, 이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최소 24명의 여성이 자신도 크리스에게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미투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사태가 미투운동으로 확대되자 베이징 공안당국은 수사에 착수했고, 두메이주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으며 여죄를 규명하기 위해 그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 처벌은?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크리스가 중국에서 미투혐의로 구속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미투운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BBC도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은 사형까지 가능하다며 이번 사태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크리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잇달아 그의 중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2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언론은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줄 요약]
1. 前 엑소 멤버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폭행 -> 이후 중국 내에서 미투로 번짐.
2. 성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고, 중국 경찰에 체포된 상황
3.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형 선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