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성이 가진 의무중에 가장 큰 의무는 아무래도 국방의 의무가 아닐까 싶은데요,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는 말이 있지만 해도해도 너무한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군대 제대하고 나서 과거 복무기간의 행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산 연예인 3명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붐
현재 놀라운 토요일, 구해줘 홈즈 등 다방면 MC로 활동하고 있는 붐(이민호)는 지금은 폐지된 국방홍보원 소속 홍보지원대, 즉 연예병사제도의 특혜를 가장 많이 받은 연예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군 복무 중은 물론 전역, 그리고 전역 후까지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의 심기를 여러 차례 건드린 바가 있습니다.
2009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한 붐은 보통 일병 이상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연예병사제도를 훈련소 퇴소하자마자 바로 배치받은 뒤 곧바로 위문열차 MC로 발탁되어 군생활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대배치 받은지 불과 12일만에 SBS 연예대상을 직접 수상하러 나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너무 과하게 편의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달았습니다.
게다가 전역 후에는 일반 병사의 정기휴가 일수가 평균 35일 정도인데 반해 그의 4배인 150일의 휴가를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한번 더 휩싸였습니다. 최소 일주일 중 하루 이상은 밖에 휴가를 나온 셈입니다.
심지어 전역 당일에는 마치 일반인처럼 긴 머리로 카메라앞에 당당히 서 군생활을 한 것은 맞냐는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전역후에도 해피투게더 심야식당에서 군대를 다녀왔다면 누구나 알고있는 레시피인 ‘건플레이크’를 마치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음식인마냥 ‘붐플레이크’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군 생활이 힘들었다고 까지 말해 수많은 예비역들의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2. 송승헌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한국에서 톱스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송승헌씨는 지금이야 대중들의 호감을 사는 배우로 활동중이지만 과거 병역 이행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004년 8월 대규모 야구선수 병역 비리 사건 적발과 동시에 송승헌의 이름이 올라간 것인데요, 신검 때 받는 소변 검사에서 본인의 요도에 단백질 성분의 약물을 주사해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했으며 결과적으로 신장염이라고 불리우는 ‘사구체신염’이라는 질병으로 병역 면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신체 부위도 아니고 요도에 약물을 주입한 송승헌의 이미지는 ‘요도승복’이라는 별명까지 생기며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게다가 입대일이 다가오는 중 당시 본인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슬픈 연가’의 촬영을 끝내고 들어가겠다며 고집을 부리다 끌려가듯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더욱이 재밌는건 제대와 동시에 한류팬을 노린 ‘송승헌 군대 전시회’를 남산타워에서 열어 본인의 군생활 사진과 군복, 모자, 심지어 초코파이 등을 전시하며 사람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일본 팬들을 위한 이벤트지만, 군대를 가지 않으려고 불법 행위를 한 정황을 우리나라 전 국민이 다 아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전시회를 연 송승헌의 행보에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3. 스윙스
2014년 군대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고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스윙스는 “살빼서 돌아올게요”라며 늠름한 모습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그러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현역 부적합 심의를 받고 의가사제대를 하게 됩니다.
의가사 제대의 이유는 바로 정신 질환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제대는 했지만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스윙스는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정신 질환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었지만 현역으로 복무하고자 재검사를 받는 등 현역으로 입대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실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여론이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었는데요,
하지만 스윙스는 무려 2천만원을 호가하는 랩 레슨의 수강생을 모집하는 게시글이 공개되면서 “돈 안 벌겠다면서 2천만원이 넘는 레슨이 말이되냐”라면서 온갖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아도 2년 가까운 시간동안 사회에 격리된 채 병사로 지내야하는 군대 생활은 아무리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의무라지만 개인에겐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의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법적인 방식으로 군 입대를 기피하거나, 특혜를 받는 등 꼼수를 쓰는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한 행위이며 반드시 뿌리 뽑아 근절해야하는 행위입니다.
최근에는 연예병사제도 폐지, 휴가일수 제한 등 다양한 특혜 폐지가 시행되었지만 근본적으로 폐지되어야 하는 것은 “조금 더 편하게”라고 생각하는 연예인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연예인 특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세 줄 요약]
1. 과거에 150일 휴가, 요도에 단백질 주입 등 병역 논란이 있는 연예인들이 있음.
2. 국방부는 이러한 연예인 특혜를 근절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인 상태.
3. 논란이 있던 연예인들은 현재 왕성하게 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