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에 피팅비까지..’ 결혼 준비할 때 이해 안 되는 문화 TOP2

1. 피팅비(입어보는 비용)

출처: 인스타그램

피팅비란 드레스를 입어보는 데 지불하는 비용으로 3만~10만원 사이로 드레스샵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피팅비는 보통 인건비와 드레스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피팅비를 지불할 때 ‘피팅봉투’를 직접 제작해야 합니다. 보통 ‘예쁜 드레스피팅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습니다.

피팅봉투를 받은 결혼업체들은 SNS에 피통봉투가 이쁘다며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봉투가 정성스러울수록 본식 피팅 때 더 예쁜 드레스를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예비 신부들은 피팅봉투를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들 피팅봉투를 준비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서 피팅봉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2. 웨딩촬영 도시락

출처: 인스타그램

 

웨딩촬영할 때 스튜디오의 사진사, 스태프 등을 위해 도시락도 준비해 가야 합니다. 선의의 마음으로 도와주는 친구나 지인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맞지만, 돈을 지불하는 스튜디오 직원들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도 필수적인 결혼 문화입니다.

웨딩플래너를 끼고 진행하면 플래너가 직접 카톡으로 스튜디오 직원 인원수와 준비해야 할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라고 귀띔해 줍니다.

웨딩 준비 카페에 들어가면 정성스러운 도시락과 간식, 메모지를 인증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간식거리를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사진도 대충 찍어주고 보정도 덜 써준다는 말이 돌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한 번뿐인 웨딩 사진을 찍어주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피팅 봉투와 도시락 준비 등은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결혼문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선의의 표시로 하는 것이 아닌 관행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큰 문제점입니다.

 


[3줄 요약]

1. 결혼식 준비 문화로 피팅봉투와 도시락 준비 등이 관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2. ‘예쁜 드레스 피팅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피팅봉투에 돈을 넣어 지불하는 경우가 많음.
3. 간식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사진을 대충 찍어준다는 말이 돌아, 돈을 지불하고도 스튜디오 직원들의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는 문화가 만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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