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0인데 보일러만 5개..” 원룸의 충격적인 모습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것’에 올라온 보증금 100에 월세 45만원 원룸 매물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원룸이지만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방에 보일러가 5개라는 것입니다. 

보일러가 5개인 이유는 101호, 102호, 103호, 104호, 105호의 보일러이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집의 보일러가 있는 것이죠.

이 건물은 5호까지 있는데 보일러를 틀고 싶으면 이 방안에서 따로따로 켜줘야 합니다. 

보일러를 사용할때마다 이방에 들어와서 보일러 눌러달라고 부탁해야합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매물입니다.

공인중개사가 전한 말로는 옆집에서 시끄럽게 할 경우 보일러를 세게 틀어놓는다는 말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중앙난방관리실 같다.”, “건물 관리인 살라고 만든 방아니냐”, “무슨 집이 관리사무소냐”, “저게 어떻게 월세 45만원이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특이한 집은 어떻게 생겨난걸까?

8.3㎡ 약 2.5평의 원룸은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입니다. 방 하나에 세탁기, 싱크대, 화장실까지 합쳐져 있어 빈자리가 없습니다. 집이 터무니없이 좁다면  ‘방 쪼개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방 쪼개기란 다세대나 다가구 주택 내부에 불법으로 가벽을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방을 나눠 늘리는 행위입니다. 집주인은 이를 지자체에 신고를 하지 않고 거주공간을 늘려 더 많은 세입자를 받고 월세 등 임대료의 수익을 불법으로 얻습니다.

건물주는 벌금을 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원룸에 살 수 밖에 없는 세입자의 몫입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위법건축물 방지를 위한 조사‧점검을 연중 지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근생빌라나 서민주거를 열악하게 만드는 방쪼개기 같은 불법사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불법건축물이나 위법 시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증축·시공 같은 건축행위 전 반드시 적법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성보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위반건축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매매·임대 전 반드시 건축물대장을 발급·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줄 요약]

1.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것’에서 보증금 100만원, 월세 45만원 매물을 소개함.

2. 이 매물의 특이한 점은 보일러가 5개이며, 5개의 집의 보일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

3. 이런 매물의 경우 방쪼개기 등 불법건축물일 확률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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