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한국 트래블 버블, 해외여행시 2주 자가격리 폐지!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이 24일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실제 여행객은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 코로나19 PCR 검사, 이동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완화하거나 탄력적으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조건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2주간 자가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백신을 다 맞았다고 해도 까다로운 조건이 붙습니다. 

·백신

한국-사이판이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 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합니다. 

·단체관광

개인으로 여행하는 것이 아닌 단체관광만 가능합니다.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여행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여행사와 정부가 교차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체관광부터 허용하는 것입니다.
사이판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은 공항 도착 때부터 귀국 때까지 철저한 방역 보호 관리가 확보된 상태에서 여행을 하게 됩니다. 

·개인 활동 금지

트래블 버블로 입국한 여행객은 사전 신고한 장소 외에 다른 곳은 갈 수 없습니다. 여행사가 미리 정한 코스만 갈 수 있습니다. 

·자녀 동반 불가 

16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현재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명서 발급이 불가능한 어린 자녀 동반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사이판과 첫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습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단체 여행객이 사이판을 방문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 방역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전용 숙소로 지정해 트래블 버블 적용 관광객을 관리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트래블 버블이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된 만큼 여행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24일부터, 티웨이항공은 지난 29일부터 인천발 사이판행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31일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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