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사장 근황… 삼풍백화점 참사, 그 이후

삼풍백화점

삼풍백화점은 1989년 개점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지상 5층 백화점입니다. 당시 전국 2위 규모의 엄청난 백화점이었습니다. 하얀 바탕의 기존 백화점 건물 디자인이 아닌, 분홍색 바탕으로 칠해 기존 백화점의 모습을 탈피했습니다. 또한  콘크리트와 유리가 조화가 당시에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고 합니다.

초호화 쇼핑몰 콘셉트로 시작했기에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된 규모 있는 백화점이었습니다. 규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이름도 못 들어본 브랜드들도 유치했기 때문에 중산층과 부유층이 애용하는 고급 백화점이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외관이 화려한 백화점은 결국 부실 공사의 최후를 보여줍니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은 결국 개점한지 5년 만에 붕괴되고 맙니다. 삼풍백화점이 붕괴하면서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을 남긴 참사였습니다.

붕괴 당시 원인은 부실공사로 밝혀졌습니다. 이준 전 삼풍 건설산업 회장은 초기 삼풍백화점을 4층 근린상가로 설계했지만 건물 용도를 백화점으로 변경하고 4층 건물에 한 층 더 올렸습니다. 일부 기둥을 제거해 기둥의 굵기도 25% 줄였습니다. 수익을 위해 건물의 안정성을 무시한 채 건물의 구조 설계를 변경한 것입니다.

▲ 시설이사 이영길, 사장 이한상, 구조기술사 이학수, 회장 이준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과 아들인 이한상 사장, 뇌물을 받고 설계 변경을 승인해 준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등 25명이 기소됐고 모두 유죄판결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준 회장과 이한상 사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7년 6개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사고 직전 손님과 직원들에게 붕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임원들만 빠져나온 것에 대해 경영진들은 전 국민적인 비난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언론의 오보로 인한 오해로 전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이준 회장, 이한상 사장을 비롯한 삼풍의 임원진은 당시 건물의 보수를 위해 백화점 건물 내에서 긴급회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붕괴 시점에서도 그들은 보수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습니다. 무너진 A동 건너편인 B동 건물에서 회의를 하고 있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삼풍백화점 사장 근황

이한상 사장은 2002년 10월 출소 후,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2015년 1월 CBS에 출연해 그동안의 몽골 선교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2020년 2월 KBS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에 출연해 사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이한상 사장은 러시아에 체류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에서 “어떤 말을 한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 영상이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되었는데 유가족 대표는 “내가 만약 백화점의 경영자였다면 어땠을까,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줄 요약]
1. 삼풍백화점 1989년 개점한 당시 전국 2위 규모의 엄청난 백화점이었음. 
2.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은 결국 개점한지 5년만에 붕괴, 원인은 부실공사 
3. 삼풍백화점 사장은 출소 이후,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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