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20만 원에서 남편 연봉 5배..” 베트남 아내의 성공한 삶

사기결혼 당했다던 베트남 며느리 근황

오른쪽의 베트남 여성은 18살 때, 당시 35살이었던 한국인 남편이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게 됐습니다. 탄니 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가난한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입학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는데, 17살이나 연상인 
남편을 보고 탄니 씨는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탄니씨가 마음을 마음을 바꾼 건 남편이 어려운 친정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한국의 부잣집에 시집가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결국 탄니 씨는 남편을 믿고 “친정집 사정이 어려우니 친정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베트남에 있는 친정집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라는 조건을 걸고 결혼을 허락했습니다. 남편은 본인 부모님께도 사정을 얘기해서 다 허락을 받았다며 “처가를 경제적으로 도와주겠다”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남편이 탄니에게 한 약속은 탄니의 친정집을 고치고, 매달 용돈을 주며, 대학에도 보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3가지 약속을 남편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변변한 직업이 없어 수입이 적어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기대는 상황이었습니다. 처가를 도울 능력이 없었습니다. 처가를 돕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6개월 만에 깨지게 되었습니다.

결혼 직후 6개월 정도 처가에 용돈을 보내던 남편은 사정이 어렵다며 더 이상 용돈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탄니씨는 친정 부모님 걱정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탄니씨는 시어미니께 사정을 말해봤지만 사돈댁에 보탤 돈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가정을 책임질 능력이 없는 남편과 집안 경제권을 잡고 며느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베트남 며느리는 결혼을 후회한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직접 공장에라도 나가 일을 해서 돈을 벌겠다는 탄니 씨에게 “네 아들이 먼저니? 너희 엄마, 아빠가 먼저니?”라고 다그치며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길 강요했습니다. 이어 “자기들부터 분가하려면 전세자금이라도 있어야지. 어떻게 친정 보내줄 생각만 하는지 답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기는커녕 “둘째부터 빨리 갖자”라고 말했고 이에 탄니 씨는 “내가 왜 여기 와서 아기만 낳아야 하냐”라고 답답함을 말했습니다.  결국 탄니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많이 후회한다. 그냥 아빠 엄마한테 효녀가 되지 말걸, 21살인데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탄니 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베트남에 있는 친정을 찾아 갈등해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탄니 씨의 친정집은 곳곳에서 물이 새고 벽이 갈라져 있으며 바닥의 높낮이가 맞지 않는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고집을 꺾기 싫다는 듯 “이 정도면 살만한 거 아니냐. 집이 이상해 보이는 건 네 자격지심이다”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시어머니는 베트남 친정 찾아가 엉망이 된 집 보수를 도왔고, 시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탄니 씨는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것을 허락받게 됩니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쁨에 밝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18살에 결혼한 며느리에게 시어머니의 반응이 이해가 안 된다, 남편은 뭐 하는 사람이냐 등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탄니씨의 결혼생활은 어떻게 됐을까..?

탄니씨의 결혼은 해피엔딩을 맞았습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탄니씨의 일상을 보면 명품 쇼핑을 즐겨하는 모습과 럭셔리한 요트 휴양까지 즐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년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남편과 시댁의 도움을 받는 대신 탄니씨 스스로 경제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팔로워가 2만 명인 인플루언서 탄니는 무역회사 마케팅과 베트남 영업 담당 CEO로서 제품 판매도 직접 하고 있는데 소득이 남편의 5배라고 전했습니다.

방송 이후 탄니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일에 도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중국제영화제’의 월드모델대회에 참가하는 등 모델활동도 시작했습니다. 눈에 띄는 외모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탄니씨는 모델 활동을 넘어 화장품 수출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탄니씨는 K화장품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보톡스의 수출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과거 베트남에서 보톡스와 필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년 여성들의 관심분야였지만 최근 몇 년간 젊은 여성과 남성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젊은 인플루언서 탄니 씨의 마케팅은 신뢰를 얻기 좋았습니다.

탄니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중입니다. “남편과는 이혼하고 잘 살고 있느냐” 등의 댓글에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제부부2에 출연한 탄니는 어린 나이에 사기결혼당했다는 반응에 대해 “제가 선택해서 결혼했으니 사실이 아니다. 시부모님도, 오빠도 엄청 잘해준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적극 밝혔습니다.


[3줄 요약]

1. 한국인 남편이 탄니씨에게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게 됐지만, 탄니씨는 남편에 대해 이성적 호감을 느끼지 못했음.

2. 탄니 씨는 “친정집 사정이 어려우니 친정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베트남에 있는 친정집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라는 조건을 걸고 결혼을 허락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결혼을 후회함.

3. 현재, 팔로워가 2만 명인 인플루언서 탄니는 무역회사 마케팅과 베트남 영업 담당 CEO로서 제품 판매도 직접 하고 있으며 소득이 남편의 5배라는 근황이 밝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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