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씨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4일 트로트 가수 영탁(38)의 소속사 ‘밀라로그’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소속사 밀라로그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악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대규모 스트리밍 장면 / 출처: SBS 연예뉴스
<밀라로그의 공식입장>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 관련해 당사인 밀라그로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입니다.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재기 아니라고 우기던 영탁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한참 방영하던 중 출연가수 A가 2018년 10월에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시기에 ‘니가 왜 여기서 나와’를 발매한 영탁도 의혹을 받았습니다.
2020년 7월 경찰은 영탁의 소속사 대표 이 씨로부터 매니지먼트 권한 위임을 받은 B씨가 투자자에게 ‘영탁의 음원에 대해 사재기를 했다’고 고백한 녹음파일과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접수돼,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수사가 7월부터 진행됐지만 영탁은 활발하게 방송출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음원사재기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 되었습니다.
1. 내일은 미스트롯이 한참 방영하던 중 출연가수 A가 2018년 10월에 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시기에 ‘니가 왜 여기서 나와’를 발매한 영탁도 의혹을 받음.
2. 영탁은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음.
3. 소속사 밀라로그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악 사재기 혐의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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