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4가역·역삼역 이름 바뀐다. BC카드역, 센터필드역

이름 팔린 지하철역

서울 지하철 2·5호선 을지로 4가역이 ‘BC카드역’, 2호선 역삼역은 ‘센터필드역’으로 함께 불리게 됩니다. 역명병기 작업은 이달부터 이뤄지며 10월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서울 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BC카드와 을지로4가역, 신세계와 역삼역 부역명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해결을 위해 지하철 역명 병기를 유상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역 명칭 외에 기업이나 학교, 기관 등에서 비용을 받고 추가로 부역명을 적어 알리는 것입니다. 1호선 종각역(SC제일은행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역) 등이 역명 옆에 괄호로 부역명이 같이 불립니다.

부역명 공개 입찰

서울지하철은 만성적자에 시달렸는데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자 재정난이 가중되어 세운 대책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을지로4가역(2·5호선), 노원역(4·7호선), 뚝섬역·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으로 8개 역의 부역명을 구매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연간 이용 가격은 을지로 4가역 2억2000만원, 노원역 1억8000만원, 뚝섬역 1억3000만원, 역삼역 2억3000만원, 발산역 8000만원, 내방역 6000만원입니다. 을지로4가역과 역삼역을 제외한 6개 역은 모두 유찰됐습니다.

역명 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야 합니다. 낙찰자는 3년간 원하는 기관명으로 부역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안 네티즌들은 “적자가 심하니까 부역명을 판매하는 것에 찬성한다”, “생각보다 싸다”, “역삼역은 돈을 더 받아야 한다”, “좋은 수익창출 방법같다”, “BC카드역은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울교통공사의 공개입찰을 옹호했습니다.


[3줄 요약]
1. 서울교통공사는 만성적자에 시달렸는데 코로나19로 승객이 줄자 재정난이 가중됨. 
2. 적자를 면하기 위해 역명 병기를 유상판매함. 
3. 을지로 4가역이 2억 2000만원, 역삼역이 2억 3000만원에 입찰되어 ‘BC카드역’, ‘센터필드역’으로 함께 불릴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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