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다 vs 귀신의집아냐?” 일본 명문대 기숙사의 놀라운 풍경

교토대의 더러운 기숙사

일본 최고 대학 중 하나인 교토학교의 기숙사 ‘요시다 료’로 불리며  지어진지는 100년이 넘은 기숙사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되었기에 시설이 낡았고 정돈되지 않은 짐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더러워 보입니다.

기숙사 입구입니다.

언뜻 보면 폐허처럼 보이지만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는 기숙사입니다. 위생과 안전에 대해 걱정이 생기는 건물입니다.

뒷마당에서 닭, 염소를 키우고 있어 보기만 해도 난잡해 보입니다. 미관상으로 전혀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 소설, 애니메이션 등 여러 매체에서 다뤄지고 있지만, 사람이 생활하기엔 시설이 열악합니다. 학교에서는 미관과 안전 문제로 기숙사를 다시 짓고 싶어 하지만 학생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건축을 반대하는 이유

대학에서는 이곳을 안전상의 이유로 몇 번이나 재건축하려고 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허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저렴한 입실 비용 때문입니다. 가난한 학생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월세를 내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월 기숙사비 400엔, 수도 전기세 1600엔, 자치회비 500엔 한 달에 2500엔 정도 듭니다. 이는 한화로 2만 7천 원 정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할 수 있어 학생들이 살고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는 2018년에 이 기숙사를 폐쇄했지만 이에 저항하는 학생들이 살고 있습니다.

또 요시다료는 학생 자치 기숙사로 학생들이 기숙사를 관리합니다. 예전부터 학교 측에 유지 보수를 요구해왔습니다. 2015년 2월 학생들과 부학장이 협상을 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나 싶었으나, 학교 측은 이를 어겼습니다.

학생들과 합의 없이 요시다료 신규 입주자 모집 중단 및 현 입주자 퇴실 권고를 발표했고, 학생들은 이에 반발해 퇴거하지 않고 계속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 측은 2019년 4월 남아있는 학생들을 불법점유 명목으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또 요시다료는 학생자치와 학생운동의 상징입니다. 기숙사 행정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학생들이 전부 관리합니다. 또 학생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이는 도쿄대의 학풍이 자유분방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가 노후화됐지만 학생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저렴한 주거비, 학교에 대한 반발, 학생운동의 상징 그리고 교토대 특유의 자유분방한 학풍의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교토 대학교의 기숙사 ‘요시다 료’로 불리며  지어진지는 100년이 넘은 기숙사가 있음. 
2. 허름해 보이는 시설이지만 학생들이 현재도 거주하고 있음. 
3. 학생들이 요시다료에  거주하는 이유는 저렴한 월세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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