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이름은 아파트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아파트 네이밍은 심지어 가격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또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집값이 천차만별이기도 하며, 요즘엔 생소한 외래어를 사용해서 아파트 이름을 짓기도 합니다. 오늘은 국내 아파트 단지 중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파트 5곳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이슬 아파트
참이슬 아파트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아파트로 1999년도에 준공된 총 944세대 아파트입니다. 참이슬 아파트는 시흥뿐만 아니라 평택에도 참이슬 아파트가 존재합니다.
국민 소주 브랜드 ‘참이슬’과 이름이 같아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이름입니다. 물론 이 아파트는 소주회사인 하이트진로와 무관한 아파트입니다. 네티즌들은 수도를 틀면 물 대신 참이슬이 나오겠다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2021년 9월, 16층, 121㎡ 기준 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4억 9500만원입니다.
2. 연예인 아파트
이 아파트 단지의 이름은 ‘연예인 아파트’입니다. 연예인들이 살고 있어 연예인 아파트가 아니라 이름이 ‘연예인’입니다. 1989년 서울 구로구에 준공된 아파트로 735세대가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지금은 아이파크로 바뀌긴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이곳을 연예인 아파트로 부르고 있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연예인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가 연예인 아파트가 된 이유는 몇몇 연예인들이 주축이 된 조합원이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살던 연예인으로 배우 이상인이 있었으며, 안영미가 거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3. 예술인 아파트
연예인에 이어 ‘예술인’까지…! 특이한 이름의 아파트입니다. 여기 예술인 아파트가 만들어지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1983년 결성된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안산시의 예술문화발전을 위해 ‘예술인 주택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고 이후 1986년 만들어진 1485세대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준공 당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0층 높이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입주 당시 문학·방송·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약 800세대의 예술인들이 입주했다고 합니다.
4. 안기세영 아파트
프리허그를 연상케 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바로 ‘안기세영’아파트입니다. 어감이 따듯하고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안기세영 아파트는 안동시 ‘안기동’에 위치한 아파트로 1998년 완공된 163세대의 작은 단지입니다.
세영주택건설과 안기동이라는 지명이 합쳐져 ‘안기 + 세영’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실제 거주민의 평을 보면 조용하고 공기가 좋다고 합니다.
5.가람마을 10단지 동양엔파트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이름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다가 이름이 매우 길어진 아파트입니다. 총 19글자로 입주민들도 외우기가 어렵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역명, 단지명, 건설사 이름이 담겨 있습니다.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은 2010년에 지어진 972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단지 주변에 공원과 편의 시설들이 많아 살기 좋은 환경의 아파트라고 합니다.
아파트 이름이 고급스러워 보일수록 희소성이 빛을 발하지만, 복잡한 아파트 단지 이름은 사람들에게 혼란만 심어주고 있습니다. 10글자가 넘어가는 아파트 이름에 외래어도 붙어 있어 외부인들에게 생소함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세줄요약]
2. 참이슬, 연예인, 예술인 등 특이한 이름을 가진 아파트 단지가 있음.
3. 아파트 이름이 고급스러워 보일수록 희소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름이 복잡할수록 혼란만 가중되어 적절한 네이밍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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