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보다 적게 일하고 하루 일당 ’15만원’.. 쓰레기집 청소 직업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사람들

출처: 유튜브 ‘클린어벤져스’

몇 개월에서 몇 년간 청소를 하지 않아 쓰레기를 산처럼 쌓아 놓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쓰레기도 문제이지만 대소변과 악취는 물론 바퀴벌레 등 벌레도 기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혼자 청소하기 어려워 업체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쓰레기로 가득 찬 가정집을 청소하는 유튜버 ‘클린어벤져스는 쓰레기 더미가 된 집을 치워주는 청소업체입니다. 한 원룸당 적게는 30만원, 많게는 100만원을 받는 이 업체는 유튜브에 쓰레기장과 같은 집의 비포 애프터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들은 먼저 발을 딛을 공간을 확보한 후 재활용 쓰레기부터 대용량 청소봉투에 담아 치웁니다. 그다음 일반 쓰레기를 치우고 독한 약품을 뿌려가며 집 안을 청소합니다. 쓰레기가 1톤 화물차를 가득 채운다고 가정할 때 4명이 6시간 정도 청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어벤져스의 대표는 “고객 중에는 연예인도 있었고, 기자가 있었다. 승무원, 간호사, 교사 등 특정 직업이나 계층에 한정되지 않는다. 고객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20~30대 1인 가구가 대부분입니다.

의뢰인들이 집을 치우지 않는 이유

의뢰인들 역시 쓰레기집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살게 된 원인은 우울증과 저장강박증 등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각각 사연을 다양하지만, 대부분 우울증에서 비롯된 무기력증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해,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성 의뢰인들의 경우 성폭행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겨 집을 방치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상처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집을 청소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물건을 쌓아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절약을 하기 위해서나 취미로 물건을 수집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저장 강박증 환자들은 물건을 버리지 못해 쓰레기를 모으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린 어벤져스는 청소를 끝내고 비포/애프터 사진을 의뢰인에게 보내면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며 이 일을 하면서 힘든일도 많지만 뿌듯한 일도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3줄 요약]
1. 집을 쓰레기장처럼 쓰레기를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이 있음. 
2. 집을 쓰레기장처럼 만드는 이유는 우울증, 저장강박증 등의 사연이 있기 때문
3. 쓰레기 더미가 된 집을 치워주는 청소업체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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