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집값, 실거주율은 단 10%.. 은마아파트의 최근 근황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이 곳, 놀랍게도 우리나라 최대 땅값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25억원짜리 은마아파트 아파트입니다.
이러한 허름한 외관에 재건축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빚을 내고 들어온 영끌족들이 현재 속앓이 중입니다. 실제로 이 아파트의 사진을 보면 왜 25억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주차난도 매우 심각합니다. 외부차량 요금제, 주차 공간 증설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강남의 자동차 보급력을 따라갈 순 없었습니다.
이 허름한 25억짜리 은미아파트를 왜 사람들이 빚을내어 들어 올 정도로 집착할까요? 또한 재개발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학구열은 알아줘야할듯 합니다. 작년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대치동, 목동등 일명 명문학군에는 전세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허름하고 불편한 은마아파트가 비싼 이유는 바로 위치와 교육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마 아파트는 대치역, 학여울역을 근처에 둔 더블 역세권이며 여러 노선의 버스가 운행되는 정류장이 많기 때문에 서울의 주요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은마 아파트 주위는 대치동 학원의 중심가로, 은마 아파트 사거리에는 평생 볼 학원을 여기서 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대치초등학교, 대청 중학교, 휘문고, 숙명여고 등 명문 학군이 줄비하고 있어 ‘은마아파트 앞에서는 자식 자랑하는 거 아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은 여러번 나왔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주민 위원회의 이견으로 인해 계속 무산되어 왔는데요, 2017년 주민 위원회는 49층수로 재건축하자는 의견을 놓다 서울시는 이를 거절하여 재건축이 무산되었습니다.
그해 12월 49층에서 35층으로 수정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반려되어 현재는 재건축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최근에는 은마아파트가 GTX-C 노선이 지하로 통과 될 확률이 커지자 주민들은 안정성 우려를 밝히며 시위하는 등 집단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의 주민들은 “40년 전 지어진 아파트의 콘크리트 구조나 철근 구조물은 터널 굴착중에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에 취약하다.”면서 “지하수 유출 등으로 인한 곰팡이, 녹물 문제 역시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GTX보다 속도가 훨씬 빠른 SRT도 용인 기흥구 메종블루아 아파트, 성남시 분당 한국잡월드, 화성시 동탄레이크자이 아파트의 지하를 지나지만 지하수 유출, 지반 붕괴등의 문제가 없었다며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된다고 말이 나온지 몇 십년이 흐르자, 사람들은 이미 반 포기 상태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걷기 시동이 들어가면서 실거주율 10%의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은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혹은 전세로 내놓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학구열이 불타는 학부모라도 은마 아파트의 내부를 보면 심각하게 고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은마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은마아파트를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녹물이 나오는 아파트에 살고있는 현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세 줄 요약]
1. 위치, 학군을 이유로 40년된 은마아파트의 가격은 무려 25억원.
2. 재건축 시도가 있었으나 주민들과 서울시의 의견차이로 잠정 중단.
3. 은마 아파트 앞에서는 자식 자랑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