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4초마다 누군가 기아와 관련된 이유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걸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 백신이 있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나서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작년에만 순 자산 64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저는 이 중 10%만을 요구하는 겁니다. 지난주에 일론머스크는 하루에 순자산이 6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단 하루에요!”
세계식량계획(WFP) 총장이 세계 1, 2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에게 세계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을 기부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머스크 재산의 2%는 대략 60억 달러로, 이는 약 7조 65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재산이 3,000억 달러(약 353조 2,500억 원)를 돌파하며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했습니다.
공개적인 기부 요청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답을 내놨습니다.
“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어 “하지만 그것은 오픈소스 회계로 대중이 정확히 돈의 사용처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첫 번째로 내건 조건은 ‘회계의 투명성’입니다. 기부자들이 기부금으로 장난치는 일을 할 수 없게 위해 나온 조건인 것입니다. 실제 기부금을 운용하는 단체들이 기부금을 횡령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이어지자 기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딸 친구를 추행하고 살해한 것도 모자라, 희귀병을 앓고 있다 호소하면서 모금한 수술비를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한 ‘어금니 아빠’ 사건, 지난 2013년 발생한 ‘유니세프 사무총장 후원금 횡령 사건’, 2015년 ‘유령 장애인 후원단체 기부금 사기횡령’, 2016년 ‘새희망씨앗 재단 횡령 사건’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돈을 정확히 어디에 쓸 것인지’입니다. 기부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기부금의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의 트윗에 대한 답변으로 WFP의 회계 시스템은 이미 대중에 공개돼 있다면서 투명성을 보증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비즐리 총장은 이미 자신들은 그러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일론 머스크가 이를 믿을 수 있도록 투명한 시스템을 검증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줄 요약]
1.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세계 1, 2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에게 세계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을 기부해달라고 제안함.
2. 일론 머스크의 답변은 “WFP가 60억 달러로 어떻게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할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기부할 것”이며 “하지만 그것은 오픈소스 회계로 대중이 정확히 돈의 사용처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힘.
3. 머스크 재산의 2%는 대략 60억 달러로, 이는 약 7조 650억 원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재산이 3,000억 달러(약 353조 2,500억 원)를 돌파하며 세계 1위 부자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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