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만 1.8억…” 아이있는 집에서 하면 절대 안되는 홈터파크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영장이 문을 닫으면서 ‘옥터파크’, ‘홈터파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옥상과 집(home)에 워터파크를 합친 단어입니다. 멀리 가지 않고, 집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집안의 여유 공간에 바닥 면적 3~4㎡에 간이 수영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리비만 1.8억?

하지만 간이 수영장의 무게가 건물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휴대용 풀장을 설치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택 옥상 또는 베란다가 견딜 수 있는 무게인 하중을 넘어서면 균열이나 누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만 들어가서 놀 정도 크기의 풀장으로 균열이 생기진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건축물의 구조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주택 베란다의 적정 하중은 1㎡당 300㎏, 옥상은 200kg입니다. 물 1ℓ를 1㎏으로 계산하면 풀장 면적 1㎡당 30㎝까지 물이 채워집니다.

베란다의 기준 하중은 3t이지만, 수영장 무게는 3t을 넘어 위험합니다. 여기에 사람의 몸무게까지 고려하면 위험성이 더욱 커집니다. 베란다나 옥상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에 발생된 균열에 힘이 가해지면 위험합니다. 

또 아랫집 천장에 누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습니다. 윗집에서 설치한 수영장 무게가 기준을 넘어서 발생한 누수라면 보강 공사 비용 등 손해배상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하중이 1㎡당 180㎏에 불과합니다. 주택 옥상 바닥 면적 10㎡ 이상의 간이 수영장급 풀장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안형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은 “수영장의 경우 물의 무게를 고려해 특수하게 설계한다”며 “주차장보다 4배 큰 하중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게 짓는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이어 “건축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임의대로 옥상에 간이 수영장을 만들면 균열이 생겨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있습니다.

동생이 간이풀장을 사서 빌라 옥상에 설치하고 물을 8톤 정도 받아서 친구들과 파티를 했습니다. 근데 옥상 아래 5층 사는 주민이 천장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면서 올라왔다고 합니다. 

일단 집 주인 불러서 물 다 빼고 구청에 연락해서 안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건물 전체가 붕괴할 우려는 없는데 옥상 바닥이 붕괴될 수 있다고 해서 보강공사를 명령했고, 5층 주민은 보강공사 완료까지 임시 이주 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건축 사무소에서 보강공사 견적을 냈는데 1억 8000만 원이 나왔습니다. 동생도 책임은 있지만 고작 간이 수영장에 옥상이 무너질 만큼 부실공사한 시공사나 옥상이 약하다는 걸 안 알려준 집 주인한테 과실을 물을 수는 없나요?

이와 같은 사례처럼, 간이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우면 2톤이 넘는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하중 기준을 초과한다고 해서 바로 붕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 하중을 넘어가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려면 수영장을 마당에 설치하거나, 옥상과 베란다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할 경우 물을 70%만 채우는 등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래된 건물 같은 경우 수영장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3줄 요약]

1.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수영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짐.

2. 간이 수영장의 무게가 건물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음. 
3. 베란다나 옥상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기존발생된 균열에 힘이 가해지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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