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VIP 정보 유출… 재벌가 며느리 등 30명 신상 털렸다

백화점 VIP 정보 유출됐다

사진: 부쉐론

서울 강남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보석매장에서 VIP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VIP 고객들의 사생활 정보 유출 대상자는 총 30여 명으로 소위 재벌가와 중견기업 오너, 홍콩 사업가의 아내 등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해당 인물의 연락처와 주소, 생일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미, 자녀 관계, 단골 식당 등 세세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15년 경력의 명품 보석 딜러인 A씨는 지난 8월 명품 보석 브랜드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보유한 ‘VIP 리스트’를 두고 매장의 점장 등은 수첩 내용을 공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고객들의 사생활인 만큼 그들의 동의 없이 넘길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후 점장 주도 하에 직원들이 A씨를 괴롭혔습니다. A씨가 출장을 다녀오는 동안 직원들은 A씨의 다이어리를 무단으로 꺼내봤습니다. 고객정보를 직원들끼리 돌려보고, 사진을 찍어 일부 내용을 다른 단체 대화방에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다이어리에는 VIP 고객 정보뿐 아니라 매장에서 일하면서 관찰한 다른 직원들의 개선점, 업무에 대한 인상 등도 담겨 있었습니다. 유출 사실을 알아차린 A씨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 의사를 밝히자, 점장은 당일 본사에 다녀온 뒤 곧바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2일 압수수색과 동시에 해당 다이어리를 꺼내 본 직원을 입건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처음엔 ‘떨어져 있는 다이어리를 봤을 뿐’이라고 했다가, 압수수색 이후 ‘점장으로부터 다이어리가 있다는 얘길 들었고 같이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매장은 프랑스 명품 보석 ‘부쉐론’이라는 브랜드입니다. 부쉐론 코리아 측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섣부른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매장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측도 “ 입점 브랜드의 직원 관리 소홀로 나타난 현상이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줄 요약]

1. 15년 경력의 명품 보석 딜러인 A씨는 보석 브랜드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근무를 시작함.
2. 매장 점장이 A씨가 15년간 정리한 ‘VIP리스트’를 넘기라고 했지만, A씨는 고객들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동의 없이 넘길 수 없다고 말함.
3. 결국 A씨가 출장을 다녀오는 사이 직원들은 A씨의 다이어리를 무단으로 꺼내 직원들끼리 돌려보고, 사진을 찍어 다른 단체 대화방에 유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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